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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필사마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 필사마의 코멘터리 [소소한 TMI 카지노이야기] ep.2


어제 6편이 나왔는데 딱히 특별히 코멘트할 부분이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1편부터 6편까지 소소한 옥에 티 몇가지와 카지노 정켓에 대한 배경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차무식의 마닐라 첫 숙소(콘도)


차무식이 한국에서 운영했던 사설도박장(일명 카지노빠/"카빠")이 국세청에 단속되면서 2001년 차무식은 엉겹결에 마닐라로 오게 됩니다. 고교시절 주먹다짐을 했던 선배와 친구가 마닐라에 있어서 그냥저냥 환대를 받으며 마닐라에서 게임도 하면서 숙소도 얻게 되는데요.



사실, 게임을 계속 유지하는 동안은 별문제없이 호텔방은 유지할 수 있지만 장기간 호텔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호텔 장기체류시에는 식사, 빨래등이 직접적인 문제로 다가오는데, 사실 그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카지노호텔에서는 잠을 이루기 힘든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방 문을 나서서 엘레베이터만 타면 바로 객장으로 갈 수 있으니 승을 유지하고 있으면 마음이 설레어서 잠을 청하기 힘들고 반대로 잃고 있다면 분노를 참지 못해서 숙면이 힘든게 사실이죠.


​아무튼, 차무식이 숙소를 구하는 시점은 아직 어느정도 게임을 잘 유지하고 있는 초반이어서 나름대로 현금보유도 여유가 있는 상태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 구한 숙소는 제가 보기에 남루하기 짝이 없는데요. 복도식 아파트 같은 복도가 밖에서 노출되는 구조의 콘도는 마닐라에서도 흔하지 않은 아주 낡은 구조입니다. 사실, 콘도(우리나라의 아파트)라기 보다는 아파트(필리핀에서는 다세대 주택을 의미함)에 가까운 구조인데요. 차무식이 마닐라에 왔던 2000년대 초반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1만페소(25만원)미만의 싸구려 콘도로 판단됩니다.



구하얏트 우측면이 마리나 콘도​


드라마내 차무식이 활약했던 말라떼 구하얏트의 경우(드라마내에서는 오카다 카지노이지만 이야기 상으로는 말라떼 하얏트 카지노), 장기체류 손님들은 호텔에서 콘도를 숙소를 구한다면, 같은 건물에 있는 고급콘도인 마리나 콘도(당시 월 5만페소), 펄 오브 오리렌트(5만페소)로 이동하는게 일반적이었고 정켓 투자자급의 게스트인 경우는 호텔수준의 콘도인 1322 콘도(월 최소10만페소 이상)에 숙소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1322 골든 엠파이어 콘도


아마도, 한국에서 아주 잘 나가던 차무식이 국세청 단속으로 몰락하여 필리핀에서 고생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연출자의 의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돈이 있는 사람이 이러한 보안이 허술한 콘도에서 산다는 것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자칫 집에 현금이라도 있으면 도난이나 강도와 같은 보안문제가 있을 수도 있구요,



보안이 허술하면 개나소나 와서 문 두들길 수 있다


혹시나 돈 있다고 소문나면, 위 그림처럼 외부인이 아무 제재없이 집 문을 두드리고 협박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돈이 있을 수록 보안이 까다로운 콘도에서 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 너무나 더운 관공서



5편부터 오형사(손석구)가 마닐라에 도착하면서 지속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덥다"라는 것인데요.

첫째는 공항 이민국에서 별도 추가조사를 받으면서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더웠다고 했고, 둘째는 필리핀경찰(CIDG)에 배치를 받으면서 사무실에 에어컨이 없다고 덥다고 했는데요. 이는 너무 사실과 다른 것입니다.


긴팔티를 입고와서 땀 제대로 흘리고 있다


필리핀의 관공서는 일반적으로 무지막지하게 춥습니다.

에어컨을 24시간 최대로 틀기 때문인데요. 공항, 경찰서는 당연히 시원합니다.


민원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일부 더운 곳도 있지만, 경찰이나 공무원이 근무하는 곳은 모두 추울 정도로 시원한 편입니다.




한편, 드라마에서 닳디 닳은 벽과 문짝의 페인트 칠은 정말 현실감이 있더군요. (정말 현실과 똑같음ㅎ)


아무튼, 오형사의 근무환경을 최악으로 설정함으로써 화려한 생활을 향휴하는 최무식과의 극한의 대조를 유도하기 위한 연출자의 의도가 느껴지네요.


- 정사장의 게임을 말려도 너무 말리는 최무식(제발 에지간히 말려라 ㅎ)



정사장에게 게임하지 말라며 삿대질을??



5편에서도 최무식은 정사장을 아끼는 척, 정사장의 잦은 게임을 툭하면 반대해었죠.

그런 모습은 6편에서 계속 나오는데요. 6편에서는 그 강도가 더욱 심해집니다.


제가 그 장면을 보면서 "과연 저렇게 해도 될까?"하는 큰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정사장이 최무식과 친해진 건 사실이지만, 카지노는 최무식의 업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상 아직까지 정사장은 대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무식이 저렇게 목에 핏대 올려가면 정사장의 게임을 막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즉, 정사장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승을 유지하고 있고 게임도 잘 풀리고 있으니 최무식의 업장을 꾸준히 방문하지만, 게임이 혹여나 안풀리기 시작하면 다른 업장으로 옮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분위기 전환삼아 업장을 바꿀수도 있고 아직까지 최무식에게 채무가 없으니 더 더욱 부담없이 옮기기가 쉽죠.


​만일, 게임도 안풀리는데 최무식이 짜증내며 자신의 게임을 말린다면 다음엔 다른 업장에서 게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즉, 이렇게 되면 죽 쒀서 개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열심히 공들여 마바리를 하이롤러로 만들어놨는데 정사장이 남의 업장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엄청나게 잃는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한 두번정도는 뜯어말려보지만 그 다음부턴 유하게 말리는 척하며 얼굴 붉히는 일을 만들지 않고 정사장의 게임진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최무식 입장에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고회장의 게임장면을 영상으로 찍는 오형사




카지노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 보신분이라면 알 수 있는 어이없는 장면이죠.


솔직히 저희 직원 알렉스가 카지노에 출근하면서 때때로 업장내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요. 그것도 문자보내는 듯 하면서 세로로(가로로 찍으면 너무 표가 남^^) 순식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카지노를 밥먹듯이 들락거리는 우리들도 이럴지언데 카지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오형사가 다짜고짜 정킷에 들어와서 누군가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대 놓고 찍는다? 이건 불가능한 설정이죠.



물론, 오형사가 몰라서 그렇게 대놓고 비디오를 촬영할 수는 있겠으나, 좀 있으면 객장내 카메라에 발각되어 경비에 의해 휴대폰내 비디오클립은 삭제되고 방에서 퇴장 당하게 될 것입니다. 향후 출입정지 당할 수도 있겠죠.



정킷은 왜 있을까? 카지노가 정킷임대를 주는 이유




일반인들은 카지노업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합니다.

그러한 카지노안에서도 VIP업장인 정킷은 더욱 많은 수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죠.


그렇다면, 카지노는 그렇게 수익이 많이 나는 업장을 정킷(Junket)이라는 이름으로 임대를 주는 것일까요?

그냥 자기들이 그냥 다 먹으면 되는데 말이죠.


​17년간 카지노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저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 모객의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카지노는 손님이 많으면 많을 수록 수익이 올라갑니다.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면, 어떤 사람은 큰 돈을 딸 것이고 어떤 사람은 큰 돈을 잃을 것입니다. 약간 잃은 사람도 있고 조금 딴 사람도 있겠죠. 본전인 사람도 있을 것이구요.


아무튼, 이러한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 파이가 커질 수록 카지노가 가져가는 수익의 총량은 늘어납니다.


​카지노 자체에서 VIP업장을 독점적으로 운영한다면 그러한 VIP손님들을 누가 데려올까요?

막상 데려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영업력에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업장을 정킷으로 임대해 주고 수익을 나눠먹는 것이죠.


정킷은 카지노의 특권(?)을 부여 받았으므로 어떻게든 이익을 내야 합니다.


손님을 많이 데려와 게임을 시켜서 수익을 내야죠. 손님이 없으면 월세에 늘어나고 보증금이 깎이면서 퇴출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손님을 모집하는 역할은 누가 할까요?


바로 에이전트입니다.





드라마에서 꿀벌 "나교수"와 같은 사람이 친분을 내세워 손님을 데려오고 게임을 시키면서 에이전트, 정킷, 카지노가 모두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되죠. 하지만, 손님을 데려온다고 해서 모두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이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손님이 따서 가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아무튼, 카지노가 정켓을 임대하는 이유는 바로 정켓/에이전트의 모객행위를 통해 다양하게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총수익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위험의 분산을 위함입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카지노 회사(세븐럭/워커힐)임원이 오면 제가 통역을 나가곤 했었는데, 하루는 공항카지노 사장과의 미팅이 있었습니다. 한국측에서 공항카지노 사장에게 수익은 어떻게 나느냐고 물으니 슬롯이 60%, 테이블게임이 40%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은 테이블 게임은 VIP룸도 많고하니 테이블 게임쪽 수입이 더 많지 않을까 어렵풋이 예상했었는데 실제는 그게 아니더군요.


슬롯쪽 수입이 과반이 넘고, 슬롯은 정해진 배율대로 수익이 나오니 카지노가 자리만 제대로 잡는다면 그 수익이 상당이 안정적이고 꾸준하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한편, VIP 업장에서 손님이 게임을 하면 그 돈을 업장이 싹 다쓸어 갈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업장이 잃는 경우도 쏠쏠찮게 있다는 말이지요.



​특히, 하이롤러(High Roller ; 고액베팅을 하는 VIP)가 대승을 하는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빠꾸없이 대찬 손님이 마침 좋아하는 손쉬운 그림(뱅커줄 10개?)이 나오면 정킷이 휘청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라마내 차무식이 볼튼을 인수하면서 1억페소(25억원)의 돈 가방을 던져놓고 가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일단 이 금액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보죠.

보통, 마닐라 정켓은 5,000페소-50만페소, 100배 디퍼런스 민맥스(min-max)세팅이 일반적입니다.


그 말은 업장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안정적이다는 방증이죠. 업장에 따라서 100만페소까지 높은 곳이 있고 바이인 금액이 높을경우, 500만 페소도 열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최대 500만페소(1억2천5백만원)가 맥시멈이라 했을때, 뱅커줄 11개가 떨어지면서 10번을 맥시멈 베팅으로 다 먹는다면 게이머 입장에서는 5천만페소, 즉, 12억5천만원을 따게 됩니다. 맥시멈을 낮춰 200백만 페소라고 하더라도 10번 먹으면 2천만페소, 즉, 5억원이 순간적으로 사라집니다.


만일, 드라마처럼 25억원이 보증금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정 손님이 와서 줄 잘타서 베팅 짱짱하게 밀어붙이면 보증금 대비 20%~50%에 가까운 손실이 금방 날 수 있다는 것이죠.



만일, 이런 손님이 정킷이 아닌 메인카지노 VIP(하이리밋)에 발생한다면 그 손해를 카지노가 온전히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킷을 통해 부담한다면 메인카지노 입장에서는 수익 분배율 만큼 손해율이 낮아지겠죠?


​통계를 조금이라도 접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모집단이 커질 수록 확률은 평균에 수렴합니다.


즉, 그러한 하이롤러 손님도 그 수가 많다면 결국 카지노가 예상하는 평균 영업이익율에 준하는 성적으로 카지노에 수익을 안겨줄 것이란 말이죠.


​다시 말해서, 카지노 입장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정킷을 임대해 주면 그들이 손님을 모객해서 카지노로 데려와 줄 것이고, 그 손님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빅 베터(Big Better)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총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죠.


셋째, 위험분산,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다.



카지노 운영은 사실 돈 먹는 하마입니다.


테이블 하나가 추가되면 딜러가 필요하고 타임당 휴식시간을 생각하면 최소 2명의 딜러, 3교대로 운영하면 6명의 딜러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를 감독하는 피트 매니저가 3명 필요하게 됩니다. 이와 별도로 웨이터/웨이츄리스, 청소인원, 캐쉬어 박스안의 인원 등 3교대가 필요하죠. 프리룸, 차량,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면 그 만큼 운영비가 더 들겠죠. 24시간 운영하니 전기세는 어떨까요? 조명부터 슬롯기계, 에어컨까지 전기를 퍼먹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하나의 큰 공간을 하나의 방으로 카지노가 직접 운영한다면 그 비용이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손님이 꾸준히 많이 있다면 그러한 비용은 상새하고도 수익을 올릴 수 있겠으나, 비수기 시즌이나 손님이 없는 경우, 그 비용은 온전히 카지노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카지노 입장에서는 특정 섹션을 통으로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그것을 방으로 쪼갠 후, 정켓으로 임대해 준다면 이러한 위험을 분산하고 기본운영비를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카지노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VIP업장은 운영(하이리밋)하면서, 이와 별도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정킷을 임대하는 것이 비용면, 위험분산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므로 이러한 정킷이라는 구조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나교수의 역할은 그냥 손님 소개로 끝나는 것일까?



나교수가 정말로 금전적으로 힘들다면 드라마처럼 40~50만페소의 수고비만 먹고 떨어질 수는 있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좋은 손님이 있다면 자신이 직접 핸들링하면서 에이전트로서 롤링수익을 챙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바보가 아니다면 그런 방식으로 나아가는게 순서겠죠.


만일, 나교수가 카지노운영에 대한 정보가 많다면 정사장에게 정킷투자를 유도해 수익을 분배해주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즉, 정사장이 게임도 하면서 정킷투자까지 할 여건을 만든다면 나교수 입장에서는 2가지 수익을 얻어내는 일거양득의 방법이죠.


아무튼, 드라마처럼 그렇게 손님을 물어다주는 삐끼에서 역할이 끝나는 경우는 현실에선 없다는 게 확실합니다.




​정킷은 과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지금으로 부터 약 10여년 전, 웨스틴 플라자(현재 소피텔), 정켓을 모 버스터미널 소유한 갑부가 인수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회장님이 직접와서 관리를 하고 가족구성원도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본인이 적극적으로 운영을 한 업장이었죠.


​운영한지 몇 달이 지났을까? 이 회장님이 한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카지노라 해서 돈 엄청 벌 줄 알았는데... 뭐 수익이 얼마 안되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카지노의 영업이익이 엄청날 것 같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포브스 부자 100위를 살펴봐도 카지노 부자는 거기에 끼지도 못합니다. 2020년 타계한 카지노 갑부 스탠리 호의 포브스 순위가 300위 이하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물론 카지노 수익이 투명하지 않아 계산상 잡히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쨋든, 영업이익면에서는 일반업종 또는 혁신적인 업종이 카지노 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카지노 운영은 돈 먹는 하마입니다.


정킷은 거기다 다양한 게임도 없고 Baccarat 테이블만 있으며, 하이롤러들의 빅 벳의 위험을 감안하자면 풍전등화와 같은 조건입니다. 메인카지노에 비해 상당한 불리한 조건임에는 틀림이 없죠. 메인카지노는 슬롯과 마바리에서 올라오는 꾸준한 수익이 있으므로 운영이 상당히 안정적인 것에 반해서 말이죠.


​어쨋든, 이 분이 결국 소피텔 정켓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 소피텔은 아직까지 정켓과 테이블게임이 없습니다.

이렇게 "투자자=운영자"가 되는 경우조차도 관리가 힘들고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인데요.


​과거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정킷 운영자는 투자가 본인이 아닌 경우가 허다합니다.

보통 정킷 운영자는 카지노에서 게임 좀 해보고 돈도 제법 잃어 본 과거 하이롤러, 나교수가 이런 경우에 해당되죠.


그 외, 에이전트가 정킷 운영자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즉, 과거에 카드 좀 까보고 카지노를 제 집처럼 들락나락 한 사람들이 정킷의 운영자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분들은 사실 주머니에 돈이 거의 없습니다. 게임을 너무 즐겨온 결과이죠.


​하지만, 카지노를 워낙 들락거리다 보니 카지노내 인맥과 정보는 확실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를 모집해 정켓을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유입되는 돈이 "투자금"일 수도 있고 "대여금"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투자금이라면 사업을 다 날린다고 해도 법적 책임이 없는 돈이고 대여금이라면 사기에 걸릴 수 있는 것이죠.


만일, 사기를 칠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대여금 보다는 투자쪽으로 유도를 하는 것이 낫겠죠?


​아무튼, 과거에 역사를 살펴본다면, 이러한 정켓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순수한 사업적인 마인드로 투자자/전주를 찾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암울한 현재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킷오픈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정킷을 오픈하면서 유입되는 투자금을 유용하거나 잠시 반출하여 게임에 이용하고 따면 원금을 캐쉬어에 돌려놓고 게임에서 지면 누군가의 대출금으로 기록해 놓으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하여 자본금 잠식이 일어나면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해서 지분율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한편, 투자자는 정킷내의 운영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냥 정킷오픈하면 돈을 버는 줄만 아는 것이죠.

보통 쩐주들은 자기가 하는 사업하기에도 바빠서 필리핀을 자주 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강남갑부가 가족을 데려와서 꼼꼼하게 직접운영을 해도 돈을 벌까 말까하는 쉽지 않은 구조의 사업일진데, 투자자 본인인 아닌 사람이 운영자금을 유용하고 게임하면서 탕진하면 그게 과연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예전에는 어떤 사람이 정킷을 오픈하면, "저 정킷은 얼마나 오래갈까?"하면서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운영자가 카드를 만지는 사람일수록 폐업이 훨씬 더 빨라지는게 사실이었으니까요.



거기다, 손님이 많이 따서 정킷이 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반인이 생각하기엔 당연히 카지노가 따지.. 돈 많이 벌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정킷운영도 일종의 도박입니다.


메인카지노 같이 안정적인 슬롯/마바리 테이블 수익이 받쳐주질 못하기 때문에 하이롤러의 빠꾸없는 빅벳에 휘청일 수 있습니다. 물론, 손님이 바글바글하게 많다면 평균이익율에 수렴해서 항상 수익을 내겠지만 손님도 많이 없는 정킷에 빅베터까지 등장하면 정킷 주인도 좌불안석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하지만, 요즘은 과거의 사례를 깨고 정킷운영으로 큰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운영자가 일단 카드를 안만지는 경우이고, 예전과 달리 직접 오는 손님만 받는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손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정킷으론 돈 벌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누가 정킷에 투자하라고 권한다면 투자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자기가 잘 아는 사업을 직접 하시던가 그것도 아니면 차라리 그 돈으로 시원하게 카드 까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길게 쓰려니 힘드네요.

하루종일 걸렸어요.ㅠㅠ



댓글이 많으면 다음글을 쓸때 더욱 힘이 날 것 같네요~


[필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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